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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가 돈이 많으면 분명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돈을 얻는가 하면 누군가는 돈을 잃는다. 옛날에 의자 뺏기라는 게임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이 적은 의자를 가운데 놓고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그 의자를 쟁탈해 앉아야 승리할 수 있는데 다 알다시피 한 사람은 무조건 탈락하게 되어 있다. 돈이란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나는 돈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돈과 재화 또는 용역의 교환을 매매라 한다. 이처럼 매매는 돈과 재화나 용역의 교환이므로, 재화와 재화의 교환은 매매가 아니고 물물 교환이다. 그러나 돈과 돈의 교환, 즉 환전은 매매이다. 한편 유통 수단이나 지불 수단으로서 기능하는 화폐를 유통화폐라고 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실물 화폐보다 전자적인 방법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전자 화폐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액권의 돈을 금속으로 만들며 고액권의 돈을 종이로 만든다. 돈 또는 화폐, 금전은 일반적인 유통수단이다. 돈은 사물의 가치를 나타내며, 상품의 교환을 매개하고, 재산 축적의 대상으로도 사용하는 물건이다. 과거에는 돈 대신 조개껍데기, 짐승의 가죽, 보석, 옷감, 농산물 등을 이용하였으나, 현재는 금, 은, 동 따위의 금속이나 특수한 종이를 이용하여 만들며 그 크기나 모양, 액수 따위는 일정한 법률에 따라 정한다. 실제로, 경제생활에서는 화폐의 매개 작용을 해야 비로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돈과 재화 또는 용역의 교환을 매매라 한다. 이처럼 매매는 돈과 재화나 용역의 교환이므로, 재화와 재화의 교환은 매매가 아니고 물물 교환이다. 그러나 돈과 돈의 교환, 즉 환전은 매매이다. 한편 유통 수단이나 지불 수단으로서 기능하는 화폐를 유통화폐라고 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실물 화폐보다 전자적인 방법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전자 화폐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일차적으로 중앙은행이 재정금융, 외환 사정에 따라 본원통화를 기초로 하여 요구불예금 형태의 파생적 통화를 창출함으로써 일국의 통화량 규모가 결정된다. 물론 여기서 통화를 창출하는 금융기구는 요구불 예금을 수입하는 은행 기구이며, 이들은 통화의 공급을 매개함으로써 화폐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도 한다. 적자 부문의 자금 부족과 흑자 부문의 자금 잉여를 효율적으로 매개해 주는 것이 금융시장이다. 이처럼 금융시장을 매개로 한 자금의 순환을 통하여 투자가 확대되고 경제가 발전하는 것이 현대 화폐 신용경제의 특징이다. 국민경제의 전체적인 입장에서 볼 때 저축과 투자는 사후적으로 항 등 관계에 있지만 부문별로는 투자가 저축을 초과하는 적자 부문(자금 부족 부문)과 저축이 투자를 초과하는 흑자 부문(자금 잉여 부문)이 나타나게 된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투자 주체로서 적자 부문이며 가계는 저축 주체로서 흑자 부문이다. 오늘날 각국은 통화제도에 있어서 통화공급량을 금 준비에 따라 자동으로 증감시키는 금본위제도가 아니라 금 준비와 관계없이 통화당국의 정책적 재량에 의하여 통화량을 조절하는 관리통화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관리통화제도 하에서는 통화당국인 중앙은행의 발권력과 각 금융기구의 신용을 통하여 공급이 조절된다. 화폐에 관한 이론적 체계는 크게 두 갈래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중농 학파와 고전파로 이어지는 화폐베일관이며, 하나는 중상주의의 정책에서 케인스로 이어지는 화폐의 실물경제에 대한 적극적인 역할에 기본입장을 두고 있는 화폐적 경제이론이다. 화폐베일관에 의하면 화폐 자체는 경제 실태의 배후에서 단순히 매개적인 역할만 할 뿐이고 재화의 생산, 소비 및 상대가격 형성에 대하여 독립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 한편 케인스는 1930년대의 불황 극복을 위한 부가적 화폐 창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화폐의 매개적 역할만을 인정한 화폐베일관과는 달리 화폐의 가치저장 수단의 역할을 중시하여, 화폐적 국면에 치중한 거시적이고 단기적인 경제 순환분석을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오늘날에 와서는 화폐의 양과 흐름이 실질소득이나 생산량, 고용과 물가수준, 소득의 부의 분배 등 기본적인 경제 현상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경제의 화폐적 이론을 수립하였다. 피서의 교환방정식에서 화폐의 유통속도와 거래량이 일정하다면 물가와 화폐 수량은 비례적인 변화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폐 수량과 물가의 비례성을 주장하는 이러한 전통적 화폐수량설은 그에 부가된 가설의 비현실성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화폐가치는 재화나 용역에 대한 화폐의 구매력으로 표시되며 물가는 이러한 화폐가치의 역수라고 할 수 있다. 물가의 변동에 관한 전통적 이론은 화폐수량설인데, 이에 의하면 다른 사정이 변화하지 않는 한 물가수준은 화폐 수량에 의하여 결정된다는 것이다. 시장기구를 기초로 하는 경제체제에 있어 재정정책과 함께 중심적인 경제적 수단을 이루고 있는 금융정책은 화폐와 신용의 공급조정 내지 통제를 통하여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 즉 통화가치의 안정, 경기조정, 국제수지의 안정을 통한 경제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오늘날 화폐수량설은 넓은 뜻으로 해석하여 화폐 수량과 물가 사이의 밀접한 관계를 인정하는 물가 이론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경제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물가의 변동은 화폐 수량만 아니라 요소 비용상승, 독점자본에 의한 관리가격, 산업구조 등 여러 가지 복합요인이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다고 오늘날에는 이해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정책 목적을 시행하기 위하여 정책당국이 채택하는 정책 수단은 양적 수단과 질적 수단으로 대별할 수 있다. 양적 정책 수단은 자금의 용도에는 관계없이 전체 공급량만을 일률적으로 조정하는 일반적 통제를 특징으로 하며 총체적 효과를 목적으로 한다. 이에 비해 질적 정책 수단은 자금 용도에 대한 선별적 통제를 통하여 미시적 효과를 목적으로 한다.